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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업가가 핵과적으로 이용할줄 알아야하는뚜렷한 목표없인 해답못구한다|전자두뇌시대의 컴퓨터 10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우리나라에도 전자계산기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대한금융전은 오는10윌초부터 EDPS「센터」(전자정보처리조직·-Electric Data Processing System)를 설치, 은행경영에 이용한다는 소식이다. 촌각을 다투어 급변하는 경제동향에 발맞추어 격심한 경쟁을 헤쳐나가야할 오늘의 기업이 전자계산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줄 알아야한다는 것은 외국에서는 이미 상식화한 애기다. 그러나 경영자의 이해없이는 하나의 기업에서 전산기가 효과적으로 활용되기가 어렵다.
막이오른 계산기시대의 경영자를 위한「컴퓨더」이용10계일.

<①뚜렷한 목표없이 해답을 구하지 말 것>
해답을 구하는 문제의 초점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간추릴 것. 이점은「컴퓨터」를구 입할때부터 명백히 해야하며미래의 사용목적까지 단계적「스케줄」에 따라 미리 정할 필요가 있다.

<②설치이전의 기업의 바탕을 염두에 둘 것>
안면이나 배짱, 그리고 인정이 활개치는 기업에서「컴퓨터」가 제대로 운용되기는 어렵다. MIS(경영정보조직)이전에 MS(경영조직=Management System)를 근대화하여 비합리적 요소를 배제해야 한다.
따라서 설치이전부터 경영조직이 훌룽했던 기업이 가장 효과적으로「컴퓨터」를 이용할 줄 안다.
최고경영자의 합리적 사고방식이 밑받침이 되기때문이다.

<③기술의 미로에 발을 들여놀지 말것>
「컴퓨터」연구가 너무 기술적측면에 치우쳐서는 안된다. 어설프게「컴퓨터」를 이해하고 있는 경영자가 체계적 지식이 아닌『들은풍월』만으로 작업을 방해하는 일이 많다.
체계적 지식을 찾고 있다해도 일단은『왜?』라는 질문을 잊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떻게하면 잘 이용할수있는 가를 궁리하는 것이 최고경영자의 역할이다.

<④「스탭」과 언제나 상의하는 것을 잊지말 것>
현재와 장래의 회사업무에 어떤 종류의「컴퓨터」가 적합한지를 기술진과 의논해서 설치해야 한다.
「컴퓨터」설치를 단순한「엘리베이터」구입쯤으로 생각하는 경영자가 많은데 기술자들의 얘기는『정치적 판단』을 피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일선 기술자와「컴퓨터」담당자와 언제나「컴퓨터」화에 대해 의논하는 것이 좋다.

<⑤「리더쉽」을 잊지맡것>
「컴퓨터」중심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이를 질투하는 부서도생기게 마련이다. 쓸데없는 기득권 의식, 명랑치 못한사무처리, 그리고 책임회피등이 일반적 난관이다. 이렇게 되면 최고경영진의 엄호사격이 필요합은 물론이다.「컴퓨터」부에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는등 각부서가 적극협력토록 분위기를 조정해 나가는「리더쉽」이 발위되어야하며 이러한 노력은 기술진의 사기를 드높이는데도 다시없는 촉진제가 된다.

<⑥「컴퓨터」부를 특수부로 고립시키지 말 것>
업무에 정통한 인재를「컴퓨터」부문에 돌리지않거나 인재부족을 이유로「컴퓨티」담당자를 계속 고정시켜두는 것은 다같이 전체화를 막는 요인이 된다.
특히 경영자는「컴퓨더」실에 자주 드나들어 보편화 계획에 앞장서야 한다.

<⑦성급하게 결론을 구하지 말 것>
아무런 준비작업없이 성급하게 결론만을 구해서는 안된다. 가령 재고관리업무를「컴퓨터」가 맡기 위해서는 과거의「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이것없이 예상을 세워 적정재고를 산출해낼 수는없다.
물품구입 합리화를 의해 전체품목의 재고관리「프로그래」을 경리하기 시작한 미국의 어느 백화점은「브래지어」한 품목의「데이터」를 모으는데만 몇 년이 걸렸다.

<⑧평가를 남에게 맡기지 말 것>
자기 기업의 특성과 앞으로 지향할바가 무엇인가를「컴퓨터」화와 연결해서 평가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통찰력이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다.
특히 선행투자로서의「컴퓨터」화의 효과를 평가하는 것은 최고경영자가 할 일. 타인의 판단에 맡길수는 없다.

<⑨얕잡아 보거나 과대평가하지 말 것>
「컴퓨터」를 잘 이용하고 있는 기업일수록『이제부터』라는 생각으로 이를「풀」로 활용할수있게 해야한다. 또한 새로운 경영방식이 선진적인 기업에 도입되고 있다해도 이들방식은 결국「컴퓨터」가 있어서 비로소 성립되는 것이다.『내육감이 옳았다』는 식으로「컴퓨터」를 경시하지 말아야 한다.

<⑩인간의 능력을 과소평가 하지 말 것>
기계는 역시 기계다. 비상한 기억력, 빠른 계산력 등 인간 능력을 앞지르는「컴퓨터」라고해도 최종결정은 인간이 내린다. 명령한 것을 융통성 없이 성실히 이행하는 것이「컴퓨터」다.「컴퓨터」에는 신용공여가 한계점에 왔다는 경계신호만 받고 영업계속여부에 대한 결정은「세일즈맨」에게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컴퓨터」는 무능하지 않으나 또 만능도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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