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조아시아」설득|닉슨 동남아 순방|핵우산 역활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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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월남전을 월남화하고 동남아제국의 대미의존도를 줄이려는「닉슨」대통령의 결의에 대해 동남아제국은 불안을갖고 있는 것 같다. 27일「마닐라」로부터「자카르타」에 도착, 열려한 환영을 받은「닉슨」대통령은 수행 기자들에게그가 월남에서 추구하고 있는 비미국화정책이 중공의 주위에 있는 「아시아」제국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일으키고있다는 점을 시인했다.
「닉슨」대통령은 27일 그가「마닐라」를 출발할때「마르코스」「필리핀」대통령이 최근의 미국대외정책에대해「공포」를 느끼고 있다면서 자신의 의구심을 표시하더라고 말하고 「이시아」의 비공산국가들이 미군철수의 장래에 대해 몹시 신경과민이 되어 있다고 말했다.

<힘의 공백기 우려>
「닉슨」대통령은 동남「아시아」제국이 미군이 철수하면 이 지역에 힘의 공백이 생겨 2대 세력중 하나, 십중팔구는 중공이 이 지역에 침투하게 되리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점「닉슨」자신도 중공이 너무나 침략성이 강해 세계평화에 대한 최대의 위협이「아시아」에 존재한다는 점을인정하고 있다.
「닉슨」대통령은 2대세력의 또 다른 하나가 어느나라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소련이나 일본이 아닌가 생각된다.

<월남철군은강행>
「닉슨」대통령은동남아의 지도자들이 자기에게 말하려하는 어느것도 그가 월남에서 실시하려는 계획, 즉 이미 시작뇐 미거철군「스케줄」에 따라 가능하면 1970년까지 지상전문요원 전원을 철수시키려는 계획을 변켱시킬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닉슨」대통령은「아시아」자유진영 지도자들과 만나 월남전후「아시아」에 있어서의 미국의 역할에 대한 그들의 의견을 타진해보고 미국어 태평양방위체의 일원으로 계속 남아있어 가지고 우방국가가 핵공격으로부터 보호받을수 있도륵「핵우산」의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점을 제안하고 있다고 자신의 계획의 일부를 발표했다.

<스스로 문제해결>
「닉슨」대통령은 이어 동남아각국이 자국의 국내문제를 물질적인 지원만으로 월남전에서의 미군개입과 같은 외부의 도움없이 스스로 처리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자국에 대한 앞으로의 부가원조는 군사적인 면보다는 경제적인 면에보다 치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안전을 위협하는 사태에 당면해서 동남아각국이 서로 협조해야 된다고 말하고 그러나 현재로는 상호협조하고 있다는 증거가 몹시 희박하다고 말했다.

<지역안보 어려워>
「닉슨」대통령은 미국관리들이「인도네시아」와「말FP이지아」가「보르네오」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상호공동노력을 했던 사실과「말레이지아」와 태국이 안정을 위협하는 폭도들의 진압을 공동으로 수행했던 사실을 알고 있으나 그 밖에 별다른 상호협동의 거례가 없었음을 지적했다.
또 그는「인도네시아」의 정치지도자들이「인도네시아」「말레이지아」,「싱가포르」,「타일랜드」,「필리핀」등 동우아각국사이에서는 지역방위체의 설치를 위한 대화조차 나누기가 어려운 실정이라 말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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