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군 남침감소 뚜렷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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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일로이터·UPI=본사종합】「월리엄·로저즈」미국무장관은 2일 지난주 월남전의 전투수준은 월남전개시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것같으며 월맹군의 남침도 지난2, 3주동안 현저하게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이같은 축전조처가 계속된다면 주월미군철수를 증가시킬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월남총선거를 감시할 혼성위원회의 설치안을 월남이 지지하고있으며 「티우」 월남대통령이 가까운 장래에 이에관한 제안을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저즈」장관은 이날 하오1시(한국시간 3일자정)취임후 세번째 갖는 공식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월남전의 소강상태가 축전과 관련하여 중대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는 아직 분명치 않으나 이것이 「닉슨」·「티우」 두대통령의 「미드웨이」 미·월정상회담성명에 대한 대응조처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저즈」 장관은 이 같은 소강상태가 축전과는 관련없이 새 공격을 위한 재집결이나 막대한 인명피해로 인한 전투력의 악화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월남공산군의 비율은 월맹군 70%, 「베트콩」30%로 병력교체문제는 힘들것이라고 내다보았다.
그는 이어 「닉슨」대통령의 「아시아」5개국및 「루마니아」순방에도 언급하여 이는 월남전후에도 미국이 계속 「아시아」에 관심을 갖는것임을 뜻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소련이 제한한 「아시아」 집단안보체제확립에도 관심을 갖고있으나 구체적 내용을 알지못하고 있으며 소련안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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