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북회귀선」 영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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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1930년대의 「파리」를 무대로 한 「헨리·밀러」의 원색소설 『북회귀선』이 미국의「조셉·스트릭」감독에 의해 영화화된다.
외설이냐 아니냐로 또 다시 「스캔들」을 일으킬 이 영화에는 「로렌스·리네르」라는 낯선 여배우가 일약 여주인공 「지네트」로 「데뷔」한다.
짙은 갈색머리와 검은 눈을 가진 「프랑스」태생의 기혼녀 「로렌스·리네르」를 본 감독은 『바로 당신이야말로 내 영화의 주인공이요』라고 외쳤다고-. 「리네르」는 「프로덕션」의 책임자인 「미셀·리터네」씨의 부인. 어느 날 저녁 남편의 초대로 방문한 「스트릭」감독이 여주인공을 찾아 헤맨지 6개월만에 결정한 것이다.
한달 전부터 촬영에 들어가 「여배우」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그녀는 오래 전부터 「스타」가 되기를 원했지만 그때마다 남편은 묵살했다고 한다.
「나르본」지방의 어부 딸로 태어난 「리네르」에게는 은막 보다는 낚시를 즐기는 게 낫다는 것이 남편의 지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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