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세균을 막아라|아폴로11의 오염방지 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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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달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만약 존재한다고 하면 달 착륙을 목전에둔「아폴로」11호 항해에 역사적인 의의를 안겨줄지도 모른다. 「휴스턴」에 있는 유인우주「센터」의 일부과학자들은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인들이 지구인들에게 유해할지도 모를 벌레나 기타 이물을 가지고와서 지구를 오염시킬 수있다고 믿는데 문제는 자못 심각하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5월 미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11호승무원 전원이 지구로 귀환했을때 우려되는 오염상태를 미리 방지하기위해서 1천5백만「달러」로 건조된 「휴스턴」 실험실에 3주일간 격리 수용한다고 발표한것을 미루어 알 수 있다.
그러나「아이러니」하게도 다른일부 과학자들은 달에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믿는 점이다. 그러나 달의 유기물(유기물)이나 다른 생물체가 우주인에게 묻어왔을때 지구상에 결과적으로 어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가에 대하여는 의견이 구구하다. 「시카고」대학화학과 「안데스」박사와 그의「팀」은「아폴로」11호에 의해 운반된 암석에대해 의학적인 임상실험을 하겠다고 자원함으로써 지구오염에 대한 일반의 관심도를 높여주었다.
한편 그는 달에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를 나타냈는데 그의 주장에 의하면 달의 운석이 수십억년전에 이미 지구표면에 도달했을 것이라는 것.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달의 유기체가 지상의 생명체에 대해 어떠한 재앙의 결과도 주지않았다는 점이다.
그들의 이론을 따른다면 운석이 가끔 달의 표면을 때린 결과로 인해 달의 파편이 지구의 인력에 이끌리어서 지구대기권에 들어오기 전 타버린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다치지않은 생명체를 보존한 운석은 이미 지구에 와 닿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로처스」대학의 생화학자인 「월프」박사는 「아폴로」11호 항해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는데 그 주요한 이유가 달의 표면에 있어서의 표본만 가지고 올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차후에 「아폴로」계획에는 우주인이 달에 착륙후에는 달표면 깊이 파고들어「샘플」을 캐어낸다고 치면 이것은 방사선및 온도의 변화가 그리 크지않은 관계로 인하여 생명체가 살아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것이다.
사령선내에 오염을 최대한으로 방지하기 위해서 달표면을 걷게될 두우주인의 장갑과 그들이 신었던 장화는 달에 그대로 남겨둘 것이다. 우주선이 착수한 이후에도 잠수부가 「해치」(출입구)를 열고 우주인들이 갈아입을 새옷을 넣어주고 문을 일단 닫았다가 다시 열고 철저한 소독이 실시된다.
종래의 우주선과는 달리 사령선이 착수한이래 「해치」가 두번이나 열려서 오염을 막기위한 가능한 모든조치를 한다고해도 두려운 존재인 달의 유기체가 공기나 바닷물에 침투하여 지구의 생명체에 위협을 가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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