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스타」가 발붙이기 어려운 우리나라 영화계이지만 그런 대로 꾸준히 『스타의 자리』를 향해 돌진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현재 촬영중인 「너와 내가 아픔을 같이 했을 때」라는 영화에서 첫 주역을 맡게 된 손해성군(26)은 출발부터 주역을 맡아 「스타」에로의 길을 훨씬 수월하게 달리고 있는 셈.
홍성기 감독의 재기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에서 신인치고는 무게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손군은 『배우가 된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더군요』라면서도 앞으로 계속 노력해 보겠다고 말한다. 이 영화는 홍 감독의 전 부인인 김지미양이 우정 출연하여 영화가에 심심찮은 화제를 던지기도 했고 얼마 전 모 주간지에 연재되어 호평을 밤은 추리소설 「너와 내가 아픔을 같이 했을 때」에서 「내」를 「그」로 바꾸어 원작으로 삼았다.
한편 이 영화에는 손군 외에도 윤소라양, 김희라군(고 김승호씨 장남) 등 신인들이 대거 출연, 불꽃 튀는 경연을 벌이고 있다.
홍 감독은 손군의 「마스크」가 「멜로·드라머」에 썩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풍긴다고 말하여 『한번 키워보겠다』고 기대를 건다.
용산고·서라벌예대를 졸업, 한동안 광산업을 하는 부친의 사업을 돕다가 우연히 「피컵」된 손군의 특기는 「밴드」앞에서 자신있게 부를 수 있는 팝송의 레퍼터리가 약 50여곡, 주로 「팻·분」이나 「페리·코모」 「스타일」을 즐기며 앞으로 「뮤지컬」영화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한번 솜씨를 보이고 싶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