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위원 3분의2 숙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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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평25일 AFP합동】지난4월1일에 시작되어 장장 24일동안 계속된 중국공산당 제9차전당대회의 폐막과 함께 25일 발표된 새로운 당중앙위 명단은 그간의 문화혁명 기간중 전중앙위원의 3분의2이상이 숙청되었음을 확인해주었다. 폐막 「코뮤니케」 속에 발표된 새중앙위는 앞으로 최고 집권기구인 정치국과 상임위원회를 선출하게 되는데「코뮤니케」는 당주석모택동이 아직도 최고 지도자임에 변함이 없음을 분명히 함으로써 모가 그의 후계자로 공식지명된 부주석겸 국방상 임표에게 당장에는 실권을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비쳤다.
정위원 1백70명과 후보위원 1백9명으로 구성된 새중앙위 명단은 모와 임표를 제외하고중국어식 가나다순으로 발표되었는데 「업저버」들은 이명단과 그간의 제9차 전당대회 경과를 검토한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최고 집권기구는 수상 주은래를 비롯, 작년 8월 이래 모·임주위에 결집한 12인으로구성될 것이다. 이들은 주은래·진백달(문혁소 조장) 강생 (문혁소조 고문) 강청 (모의 처)장변고 (문혁소 조원) 요우원 (상동) 사부치 (공안상) 황영방 (중공군총참모장) 오법헌(공군사령관) 섭군 (임표의 처) 공동흥(공안부상) 온옥성 (참모차장) 이다.
▲2백79명의 중앙위원중 40%가 군부 인물로 이들은 성 및 지방수준에서 실권을 장악하고있는 인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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