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브체크 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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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17일AFP·UPI=본사종합】 지난해1월부터 「체코」자유화운동을추진해온 「알렉산드르·두브체크」 「체코슬로바키아」 공산당 제1서기가 17일 해임되고 그 후임으로 당내강경파인 「슬로바키아」당제1서기 「구스타프·후사크」가 새로 제1서기로 임명되었다고 공식발표됐다.
이날 「프라하」성에서 열린 당중앙위 전체회의결과 「두브체크」는 새로구성된 11명의 당중앙위간부회위원직만을 갖게되었다.
이와 아울러 자유개혁파의기수인 「요세프·스므르코프스키」인민회의의장은 정원21명에서 11명으로 축소 개편된 당간부회에서제거됐다.

<두브체크 이념계승 후사크 연설>
「후사크」는 새로 제1서기에 선출된후 『우리는 지난해 우리의 공공 생활에 등장한 위대한 이념을 결코 포기치 않을것』 이라고 약속했다.

<자유화포기? 친소파대거 득세>
그는 또 『우리의 국내혼란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조건의 하나는 소련과의관계를 공고히 하는것』 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1968년1월 「두브체크」에 의해 시작된 개혁운동의 정신이 계속 계승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루드비크·스보보다」는 중앙위회의후 TV방송에서 「두브체크」의 이름은 『68년1월이후정책과함께 영원히 남을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하」의 「카렐」대학교 학생들과 43개공장의 대표들은 이날 한성명을 발표하고 노동자와 학생들은 「두브체크」 「요세프·스므르코프스키」등 개혁파지도자들의 추방을 모든수단을다해반대할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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