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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찰기 동해상서 추락…잔해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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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15일AP·UPI·AFP=본사종합】 승무원31명을 태운 미해군의 거대한 4발EC121 「프로펠러」 정찰기1대가 15일 한국시간하오2시이후 동해상에서 행방불명이 되어 현재 한국근해와 북괴청진항남동방1백52킬로해상에서 미군이 해공양면의 대규모 수색작전을 벌이고있다고 미국방성이 발표했다. 미국방성은 이날밤 실종된 EC121정찰기를 수색중인 수색기들은 북괴해안으로부터 떨어진 동해상 (북위41도14분·동경131도50분)에서 이비행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북괴가 격추시켰다고 주장한 ECl21정찰기(기장「제임즈·H·오버스트리트」소령)를 수색하는 수색대로부터 들어온 첫정보인데 국방성대변인은 『실종된 비행기와 관계가 있다』 고만 말할뿐 생존자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의회주변에선 실종된 이정찰기가 북괴근해상공에서 정찰임무를 수행중 이를 추격해온 북괴의 「미그·제트」기 2대에 의해 격추되었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관계기사3면에>

<청진 남동 백52킬로 해상서>< 7명생존, 마양도 억류설><일본 후목기지떠나>
이보다앞서 국방성대변인은 북괴가 이날 미군기1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음을 밝히고 6t의 전자장비를 갖춘 이 정찰기가 15일아침7시 (한국시간) 정찰임무를 띠고 일본의「아쓰기」 (후목) 기지를 떠난후 이날하오2시부터 청진남방1백52㎞떨어진 곳에서소식이 끊어졌다고밝혔다.
그는 미항공기들이 현재 수색작업을 벌이고있다고말했다.
미해군은 현장에 우선HC130 「허큘리즈」대형수송기1대와 KC135유조기를 전투기의 엄호아래, 그리고 「사세보」기지의 두 구축함 「터키」호와 「데일」호를 각각 현장으로 급파했다.

<비1발에, 북괴 방송>
이 두 구축함은 16일중으로 수색작전지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경에서 청취된 북괴의 평양방송은 북괴공군이 이날하오1시50분 「북괴영공에 침범한 미군정찰기1대를추격, 단1발에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전파탐지… 상례임무 수행중>
미국방성은 공식성명에서 이 정찰기는 「1950년이래 이지역 공해상공에서 수백차례에걸쳐 정찰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이날도 똑같은 정례적인 정찰비행을 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이 비행기의 승무원들은 북괴해안 90㎞ 이내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엄중한 명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90㎞이내접근금지>
국방성성명은 실종된 ECl21기는 비무장으로 해군30명과 해병대사병 l명이 타고있으며 미태평양해군사령부의 지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20인용구조「보트」가 3개 달려있다.
【프로스펙트하이드 (일리노이주) 15일AP급전동화】「푸에블로」 호사건을 잊지않기위해 설치된 한위원회는15일 북괴에 격추된 미해군의 EC121정찰기에 타고있던『승무원 31명중 7명은 낙하산으로 탈출에 성공했으나 북괴포함에 잡혀 억류되어있다고 정통한 정보소식통을 인용주장했다.
「푸에블로」호 상기위원회의장 「폴·린드·스톰」 목사는 15일 「시카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우리의 주장이 정통한 정부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EC12l정찰기승무원들을 체포한 북괴해군선박들이 마양도에 옮겨갔음을 미군 「레이다」망이 포착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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