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자수는 수방(繡房)에 소속된 내인들이 만들었다. 궁중화원이 그린 밑그림(수본) 위에 한땀한땀 정성을 들여 아름다운 색실로 좋은 귀물들을 새겨넣었다.
‘아름다운 궁중 자수’ 특별전, 6월 25일~9월 1일 국립고궁박물관, 문의 02-3701-7631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이귀영)이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통해 왕실의 생활문화를 조명해보는 이번 전시에는 왕실의 존엄성이 담긴 각종 흉배(胸背·가슴과 등의 수놓은 천)와 후수(後綬·예복 뒤의 띠), 공주의 활옷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 김씨의 차녀 복온(福溫)공주(1818~1832)가 13살 혼례 때 입었던 활옷(사진)은 대중에게 처음 공개되는 개인소장품으로 가느다란 꼰사를 사용해 작은 무늬를 섬세하게 표현한 궁중자수의 전형이다.
매주 월요일 휴관,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