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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는 후수 싫어한다
〈준결승 1국〉 ○ 김명훈 9단 ● 신진서 9단 장면 4 장면④=내가 실리를 취하면 상대는 두터워진다. 그 이해득실은 계산하기 무척 까다롭지만 AI는 기막히게 해낸다.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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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 수법, 하수의 수법
〈본선 16강전〉 ○ 구쯔하오 9단 ● 변상일 9단 장면 4 장면④=변상일은 한국바둑 최강의 전사다. 구쯔하오도 매우 전투적이다. 아직은 서로 칼끝만 맞대고 있지만 조만간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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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스미레의 빵때림
〈본선 16강전〉 ○ 스미레 3단 ● 이형진 6단 장면 3 장면③=스미레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삼성화재배에 출전했다. 본래 와일드카드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이었는데 요다가 일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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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문의 검은 돌 흰 돌] 격랑의 대선판, 어떤 수를 둬야 할까
바둑판 무궁무진한 바둑의 수, 그중 내가 두는 수는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바둑은 무엇일까. 세상의 현자들이 권하는 대로 정수를 두며 꾸준히 나아갈까, 아니면 묘수를 두어 훨훨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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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승률 90%, 11집 우세
〈결승2국〉 ○·신진서 9단 ●·커제 9단 장면 12 장면 ⑫=바둑은 바야흐로 끝내기에 접어들려 한다. 끝내기는 수읽기+계산의 영역이다. 수읽기가 되지 않으면 계산도 될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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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진서, 여유있는 질주
〈4강전〉 ○·신진서 9단 ●·셰얼하오 9단 장면 10 장면 ⑩=지나놓고 보면 모든 게 쉽다. 백이 먼저 △ 자리를 차지하느냐, 아니면 흑이 먼저 A 자리를 차지하느냐.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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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대마포획 VS 대마불사
〈4강전〉 ○·커제 9단 ●·양딩신 9단 장면 9 장면 ⑨=흑1부터 눈을 파낸다. 대마포획이라는 양딩신의 의지는 확고하다. 커제는 대마가 위태로운데도 끝까지 한 치의 땅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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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박물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과 온라인 전시회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 개최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 박물관이 ‘한-UAE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하여 오는 6월 24일(목)까지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문화원과 온라인 전시회 ‘한국의 자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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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변상일의 오판
〈16강전〉 ○·리쉬안하오 8단 ●·변상일 9단 장면 6 장면 ⑥=리쉬안하오의 낙관 무드가 백1을 불렀다. AI는 크게 수를 내라고 한다. AI는 수가 있는 곳에선 멈추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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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AI는 선수를 중시한다
〈결승 1국〉 ○·양딩신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4 장면 ④=흑이 좌하 백진을 헤집고 꾸역꾸역 기어 나오고 있다. 끈적끈적하고 접근전에 강한 탕웨이싱의 기풍이 잘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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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비현실적인 그림
〈결승 1국〉 ○·양딩신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2 장면 ②=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대결에서 보여줬던 ‘어깨짚기’는 기존의 통념을 무너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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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패착에 대한 견해 차이
〈8강전〉 ○·구쯔하오 9단 ●·신민준 9단 장면 10 장면⑩=AI는 A의 곳을 쌍방의 요충으로 보고 있지만 인간은 다르다. 백A에 흑B로 응수하면 후수를 잡을 수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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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인간의 관점, AI의 관점
〈8강전〉 ○·박정환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3 장면 ③=AI의 백의 승률은 이미 80%를 넘나든다. 박정환도 유리함을 모를 리 없다. 그 바람에 약간 낙관 무드를 보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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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리샹위의 미련 때문에
●신진서 9단 ○리샹위 5단 11보(130~150)=상변 흑 대마는 안형을 찾은 게 거의 확실하지만, 다른 길을 찾지 못한 리샹위는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다. 하지만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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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그의 뒷심
●탕웨이싱 9단 ○구쯔하오 9단 10보(119~132)=120은 경쾌하면서도 묘한 수. 보통은 '참고도'처럼 흑1로 우직하게 막는 걸 먼저 떠올릴 테지만, 이렇게 두면 흑3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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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공포영화 버금가는 리허설
●·커 제 9단 ○·강동윤 9단15보(167~182)=67로 붙였을 때 큰 고민 없이 끊어간 68은 약간 손해. 69로 잡을 때 70 이하로 나가는 수순이 자연스러운 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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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커제, 이세돌 꺾고 결승 진출
●·커 제 9단 ○·이세돌 9단 12보(161~175)=중앙 61을 본 이세돌은 뜸을 들이다가 좌변 62로 찔러갔다. 선수의 후수. 자체로는 선수지만 63으로 받아주면 64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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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곤룡포 속에 몇 벌의 옷을 입었을까
고종이 강사포를 입은 모습의 어진. 1918년, 바단에 채색, 162.5×100cm. 국립고궁박물관 어진(御眞)은 왕의 얼굴을 그린 초상화다. 당대 최고의 화원들은 한 터럭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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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사소한 선, 후수 샅바싸움도 양보 못해
●·이세돌 9단 ○·커 제 9단 11보(116~129)= 상변 백 진영에는 수가 없다. 검토실의 젊은 프로들이 고개를 젓는다. 침투한 흑의 특공대를 생환하는 작전은 펼쳐봐야 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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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가장 큰 곳이 항상 최선은 아니다
○·스웨 9단 ●·김동호 4단 13보(141~156)=좌하귀 쪽 41은 반상최대의 곳. 거기가 가장 크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과연 지금 이 장면에서 이 수가 최선일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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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서슬 푸른 예도와 묵직한 둔도
○·탕웨이싱 9단 ●·박정환 9단 4보(43~57)= 43으로 맞끊어 피할 수 없는 기세의 충돌. 44, 45로 ‘마이웨이!’를 외치면 별 수 없는 육박전인데 탕웨이싱은 46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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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바둑의 종반전은 종합예술
○·펑리야오 4단 ●·나 현 5단 제14보(157~172)= 바둑판 위의 국면을 살피는 데에도 유형이 있으니 크게 둘이다. 그 하나는 멀리서 산과 숲을 조망하는 형세판단으로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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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긴다는 확신의 두터운 응수
○·펑리야오 4단 ●·나 현 5단 제12보(129~144)= 하변 29는 집으로도 큰 곳이지만 백이 먼저 다가오는 것과 비교할 때 우하귀 쪽 뒷문이 열려있는 흑 전체의 안정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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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개미구멍 하나로 무너진 제방
<결승1국> ○·김지석 9단 ●·탕웨이싱 9단 제15보(183~202)=끝내기는 검토진의 예상대로 흘러간다. 어려운 변화가 생길 곳이 없다. 풍랑 없는 뱃길이니 항로는 평화롭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