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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스미레의 빵때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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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본선 16강전〉 ○ 스미레 3단 ● 이형진 6단

장면 3

장면 3

장면③=스미레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삼성화재배에 출전했다. 본래 와일드카드는 요다 노리모토 9단이었는데 요다가 일본기원과의 소송전 끝에 6개월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1회 삼성화재배서 우승했던 일본바둑의 마지막 강자 요다와 13세의 샛별 스미레가 오버랩된다. 일본바둑의 현주소다.

흑1이 좋은 수. 두 개의 축을 동시에 피하고 있다. 백2로 젖히면 A의 축이 부활하니까 3으로 받는다. 백이 급해졌다. 상변 백이 너무 약해졌다. 스미레의 강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AI의 훈수

AI의 훈수

◆AI의 훈수=AI는 “지금은 참을 때”라고 말한다. 백1의 붙임이 인내의 첫수. 흑2 이으면 3의 수비. 흑4로 가르면 다시 5의 수비. 강수가 실패했으므로 냉정하게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수습에 전념한다. 백△가 고립됐고 후수가 불만이지만 약간 불리한 정도다.

실전진행

실전진행

◆실전진행=스미레는 기세 좋게 백1, 3으로 빵 따냈다. 그러나 4로 끊기자 상변 백이 온통 지리멸렬이다. 5의 돌파는 기분 좋은 곳. 11까지 보상이 상당하다. 그러나 상변 손해가 너무 컸다. AI는 흑의 승률을 90%까지 올린다. 6집 우세.

박치문 바둑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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