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곳곳서 흑인 폭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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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요크4일로이터=동화】미흑인 민권운동지도자 「마틴·루더·킹」박사의 피살1주기를 맞는 4일미국의 여러도시에서 1년전의 인종폭동을 방불케하는 폭동이 발생, 주방위군이 투입 내지는 대기상태에 들어갔으며 통금이 실시되었다.
4일「멤피스」에서는 약1만5천 명의 군중이 고「킹」박사 추모행진을 벌인뒤 폭도화하여 창문을 부수고 상점에 난입, 약탈하는 사태가 벌어져 하오7시부터 상오5시까지의 통금이 실시되었으며「시카고」에서는 약6천명의 주군이 3일밤의 난동사태를 진압하기위해「시카고」의 흑인가에 투입, 1년전의 인종폭동이 재연하지 않도록 엄중한 경비망을 펴고 있으며 부분적인 통금이 실시되고 있다.
이밖에도 「워싱턴」「볼티모어」및 「미시간」주의 제도시에서 3일밤 폭동이 발생했으며 주방위군들이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킹」박사의 추도일을 전후해서 벌어진 폭동에서 지금까지「시카고」에서의 2백67명을 비롯, 「워싱턴」에서는 60여명, 「볼티모어」에서는 1백여명이 구속되었으며 89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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