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설악 최고 127센티|각급학교 휴교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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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영동지방에 또다시 폭설이 내려 교통이 두절되고 각급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12일 아침8시 현재 강원도 고성에 1백27센티, 속초1백센티, 강릉65센티, 삼척65센티의 폭설이 내려 삼척∼양양등 7개 공로가 끊겼고 동부지역 6개시·군은 올들어 3번째로 눈에 혔다. 서둘지방도 12일 아침 9시 현재 2센티의 눈이 내렸는데 중앙관상대는 이날밤 늦게부터 기압골의 통과로 날씨가 차츰 개겠으나 최고기온이 평년보다 5도가 낮은 영상2도로 다소 쌀쌀하겠다고 말했다.
【삼척】3일째 계속 내리는 눈은 12일 상오10시 현재 최고 65센티가 쌓여 노곡면 변사전리등 화전 독가촌 20여마을 2백30여가구가 외부와의 연락이 끊겼다.
이 눈으로 12일 삼척군 교육청 관내 하장 노곡 원덕지구 벽촌국민학교 35개교가 휴교조치되고 삼척읍내 국민학교도 1·2학년은 모두 휴교했다.
또 삼척 묵호등 해안지방은 봄꽁치 잡이에 나가려던 3천6백여척의 어선이 눈과 폭풍경보로 갇혔다.
【춘천】10일 상오10시부터 내린 눈으로 12일 상오 현재 도내 주요 25개 교통망가운데 삼척∼강릉, 정선∼강릉, 평창=∼강릉, 강릉∼속초, 속초∼고성, 고성∼인제, 삼척∼울진, 장생∼임계등의 교통이 끊겼다.
【강릉·속초】12일 상오11시 현재 산간지대가 1백45센티 해안지대가 65센티의 눈이 내려 속초 양양 고성관내 69개 초·중·고등학교와 강릉 10개교, 명주 44개교 모두 1백23개교가 휴교에 들어갔다.
이 폭설로 명주군 관내 7개부락 5백여 가구주민 2천20여명이 고립상태에 있다.
또 고성군 토성면 원대리등 1백30여 농어촌을 고립상태로 몰아넣어 절량민이 속축 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전방에는 12일 상오6시 현재 최고160센티의 폭설과 영하14도 늦추위가 몰아닥쳤다.
한편 이번 폭설로 강릉∼횡성간의 대관령과 속초∼홍천간의 진부령이 막혀 야전군은 11일 하오부터 공병 3개소대와 「그레이더」6대「불도저」 4대를 투입,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상오 6시 현재 전방 각고지의 강설량과 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 센티)
▲건봉산=160 영하8도 ▲향노봉=160 영하14도 ▲1031고지=39 영하12도 ▲백암산=영하11도
【대구】11일 하오 9시부터 대구시내를 비롯, 경북도내에 눈이 내려 12일 상오 10시 현재 울진35센티, 대구는 1센티내렸다. 이 눈으로 영덕∼안동간을 비롯, 울진간 일부교통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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