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의 함성」50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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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1절의 반세기들을 맞은 1일 서울거리는 거리마다 태국기가 펄럭이고 꽃「버스」가 누벼「독립만세」의 함성이 뒤흔들었던 그날을 되새기게 했다.
공휴일인 이날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으나 세종로, 서소문로를 비롯한 서울의 주요거리엔 태극기가 나부꼈으며 주택가에도 예년보다 태극기를 많이 매달아 이날을 기념했다.이날 상오 서울의 하늘엔 중앙청 기념식장에서 날려진 수백마리의 비둘기때가 맴돌며 날았다.
정오에는 보신각에서 김현옥서울시장을 비룻한 많은 시민이 참석, 그날에 울렸던 종을 선열의 수에따라 33번 힘차게 울렸다.
하오2시부티는 「파고다」공원에서 3부요인과 광복회와 33인중 순국선열 유족들이 참석, 33인중 고인합동모식을 올렸다.
이날 식장에서 정일권국무총리는 민족광복을 위해 숨져간 선열들의 넋을 위로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재건에 더욱 힘쓰자고 말했다.
문화공보부는 이날을 뜻깊게하기위해 창경원등 5개 고궁의 문을 활짝 열었다.
서울시는 이날 하오7시부터 1시간동안 남산 팔각정에서 불꽃놀이릍 열어 폭죽 5백발을 쏘아3·1정신을 밤하늘에 수놓는다.

<국립묘지를 참배|박대통령>
박정희대통령내외는 1일 아침 3·1절50주년을 맞아 정일권국무총리등 전국무위원을 대동,동작동국립묘지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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