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추신수 한무대 선다" 한인들 폭풍 기대감

미주중앙

입력

다저스-레즈 내달 25~28일 LA서 4연전
후반기 류현진 일정상 26일 맞대결 유력

7월 26일 오후 7시10분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첫 번째 공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타석에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서있다. 관중석에는 평소보다 훨씬 많은 한인이 들어차 있다. 류현진과 추신수를 응원하는 플래카드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미리 보는 류현진과 추신수의 역사적인 맞대결 순간이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추신수가 1번타자로 활약 중인 신시내티 레즈가 오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다저 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갖는다.

한인 야구팬들의 이목은 일찌감치 역사적인 한인 메이저리거들의 투타 맞대결에 쏠리고 있다. 누가 잘하고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다. 다저 스타디움에서 이 두 스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인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투수 로테이션상 3선발인 류현진은 26일 등판이 유력하다. 후반기 첫 게임인 19일을 기준으로 클레이튼 커쇼부터 차례대로 등판한다는 가정 아래다. 지난해 커쇼는 올스타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뒤 이틀 쉬고 후반기 첫 게임에 선발로 등판한 바 있다. 꼭 26일이 아니더라도 류현진은 후반기 첫게임에 선발로 등판하지 않는 이상 신시내티 레즈와의 4연전 중 한 게임에는 선발로 나서게 된다.

열렬한 야구팬 스콧 김(20)씨는 "다른 날은 몰라도 류현진과 추신수가 함께 뛰는 경기는 무조건 가야 한다. 한 경기장에서 한국인 투수와 타자를 모두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흥분되고 설렌다"며 기대에 부풀었다.

주류 언론도 한인 투타 맞대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USA투데이의 게리 바스케스 사진기자는 최근 다저 스타디움에서 기자와 만나 "7월,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가 기대된다. 많은 한인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며 "한인들에게는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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