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두 병원서 성공 심장·간장·콩팥·눈|한 사람 내장 6인에 이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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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20일AFP합동】「뉴요크」의 두 병원에서 20일 한 사람의 내장 6개를 6명의 다른 환자의 몸에 각각 하나씩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세계의료사상 처음인 기록적인 동시 내장 이식수술이 끝난 뒤 그 6명의 환자는 모두 용태가 양호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내장기증자는 뇌종양으로 19일 사망한 57세의 남자인데 그의 심장과 간장·콩팥 2개와 두 눈이 그 6명의 환자들에게 각각 이식되었다. 그중 4명은 삶의 새 희망을 되찾았고 나머지 2명은 잃어버렸던 시력을 되찾게 될지 모른다.
「뉴요크」병원과 근저의 「메모리인」병원에서 성공한 이 동시 이식수술이 실시되기 앞서 그 사망자의 가족들로부터 내장이식의 허가를 얻었었다.
이 두 병원의 대변인은 「월터·일레헤이」박사의 집도로 36세의 성인남자에게 심장이식 수술이 실시되었고 간장은 27세의 여인 「린·바니」여사에게 이식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눈알이식수술에 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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