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왕세자’ 소현세자 죽음으로 정성운 하차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드라마하우스]

“‘꽃들의 전쟁’은 제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작품.”

의문의 독살을 당하며 비극적 죽음을 맞이하게 된 ‘꽃들의 전쟁’의 소현세자 정성운(32)이 하차소감을 이같이 전했다.

정성운은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 드라마하우스)에서 조선을 새로운 세상으로 만들고자 했으나, 왕좌를 노리는 소용 조씨를 비롯한 세력들의 음모에 의해 비극적인 운명에 처해지는 소현세자 역을 맡았다.

23일 방송될 28회 분에서 소현세자의 죽음이 예고돼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토해내고 있다. 원대한 세상을 꿈꿨으나 거친 세파에 시달려, 결국 비명횡사한 소현세자의 비참한 말로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적실 전망이다.

마지막 촬영을 마친 정성운은 “끝까지 다 같이 마무리하면 좋았을 텐데 역사상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먼저 하차를 하게 됐다”며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하는 아쉬움도 있고, 무엇보다 부인인 송선미를 모진 시아버지와 소용 조씨 곁에 두고 저 세상으로 가게 되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지난 27회 분에서는 얌전(김현주)이 청의 사신이 당도하기 전에 소현세자를 제거하기 위해 인조(이덕화)를 부추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조에게 “살 길은 그것 뿐”이라며 “자식이야 또 낳으면 되는 게 아니옵니까”라고 충동질했던 것. 회를 거듭할수록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극악무도한 악행을 일삼는 얌전의 사악한 모습이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28회 분은 23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