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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쌀값통제 서울·부산·대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부산·대구등 3대도시의 쌀값통제가 1일을기해 실시됨에따라 정부는 조절미의 무제한 방출을 시작했다.
농협공판장을 통해 방출되는 정부미판매 가격은 가마당(80킬로들이·2등품)5천원, 산매상판매가격은 5천2백20원이다.
이에따라 1일부터는 농협공판장에 등록된 산매업자에 한해 쌀을 팔수있으며 반드시 5천2백20원의 정찰제를 지키도록 되어있다.
농림부는 일반미의반입이 중단될 경우에 대처, 3대도시의 하루소비량 2만7천가마(서울2만가마, 부산5천가마, 대구2천가마)를 시장이 요청하는대로 무제한 방출한다.

<합동단속반편성>
이 정부미는 3대도시농협공판장에 등륵된 6천7백61개 산매장에 직매되어 이날부터 지방장관책임하에 시·농림부·농산물검사소·국세청·경찰등이 합동단속반을편성, 기동반과고정반으로 나누어 통제령외 위반사항을 「체크」하게된다.
쌀값통제가 실시될 첫날인 1일 서울시내 대부분의 산매상의 거래는 전날보다 한산했으나 일부 상인들은 여전히 단골고객의 요청에따라 상품미를 가마당 정찰가격보다 4백30원씩 비싸게 5천6백인원∼5천7백원씩받고 팔았다.
많은 산매상들은 농협에서 가져온 일반미가 돌을 고르고 잡겨를 불어내면 가마당 한되씩축이난다고불평.

<돌고르지않고팔아>
싸전을하는이은상씨(71)는 쌀값통제로 『산지에서부터 쌀의질이 현저하게 나빠졌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써오던 돌고르는 기계를 쓰지않고 풍구로 잡겨만 털고 마는 상인이 많을것으로 내다봤다.
김만년씨(31)도 많은 단골들이 이미 통제실시 이전에 특미를 대량 매점해버려 앞으로 일반미 거래는 당분간 한산할것으로 내다보면서 쌀값통제가 언제까지 계속될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한편 변두리지역은 평일과 다름없는 거래를 보였다.
【대구】일부 시장싸전에선 여전히 뒷거래가 되고있으며 대구를 제외한 영천·포항의 쌀값은 오름세에있다.
1일 대구시내 대명시장을 비롯, 일부시장에서는 가마당 5천4백원에 뒷거래되고있으며 포항의 쌀값은 하루전보다 1백원이오른 5천4백원에 도매되고있다.
이밖에 경주를 비롯한 안동, 영천등지에서도 쌀값통제와 폭설로 쌀값이 올라 경주는 가마당5천5백원, 안동은 가마당5천3백50원에 도매되고있다.
【부산】통제령발포와 함께 부산시내 쌀반입량이 격감, 종전에 하루3,4천가마였던 것이 롱제실시 하루전인 31일에는10분의1인 4백가마로 줄어들었다.
또한 31일현재 등록된 쌀소매상은 시내 총소매상3천9백여명의 절반인 1천9백귀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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