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스' 갠돌피니, 로마서 심장마비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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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갠돌피니

미국의 인기 TV드라마 ‘소프라노스’의 주연 배우 제임스 갠돌피니가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숨졌다. 52세. 미국 케이블TV 채널인 HBO의 대변인은 갠돌피니가 휴가를 즐기던 중 심장 발작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뉴저지주 출신인 갠돌피니는 1992년 ‘어 스트레인저 어몽 어스’ 조연으로 영화계에 데뷔했고 ‘트루 로맨스’ ‘크림슨 타이드’ 등에 잇따라 출연했다.

 그를 스타로 만든 건 HBO 드라마 ‘소프라노스’였다. 99년~2007년 방영된 이 시리즈에서 냉혹한 범죄자와 평범한 가장이라는 상반된 역할을 두고 고뇌하는 마피아 중간보스 ‘토니 소프라노’ 역을 맡았다. 탁월한 연기력으로 에미상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세 차례(2000·2001·2003년)나 받았다. 지난해 오사마 빈 라덴 추격 과정을 재구성한 영화 ‘제로 다크 서티’에 출연 했다.

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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