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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8호 우주인들 달의 비밀 첫 공개보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10일UPI급전동양】미국의「아폴로」8호 우주인들은 9일 미 국민들에게 그들의 역사적인 달 선회비행에 관해 홍미진진한 보고를 하고「리처드·닉슨」차기 대통령에게「미국민의 사기진작을 위해」우주계획을 계속하도록 촉구했다.
이 우주인들은 이날 지구 귀환 후 최초로 행한 공개보고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초 달 착륙지로 예정된 곳은 달 상공 약1백10km에서 직접 육안관찰을 한 결과 「충분히 적당한 곳」이다.
▲금년 여름「아폴로」11호의 달 착륙은「낙관적」이다.
▲천연색 사진에는 달에 초록빛과 자주빛도 나타나고 있으나 달은 실제로 물이나 동물이 없으며「정체불명의 비행체(UFO)도 없는」「흑백의 세계」이다. (「앤더즈」중령의 말)
▲비행도중 우울증이나 격리감 또는 고독감 같은 심리적인 고통은 겪지 않았다.
▲우주비행시초에「보먼」대령이 아팠던 것은 독감이었는지도 모르며「보먼」자신은 이것을 수면제의 부작용으로 생각했었다.
▲우주비행중의 방사선 영향에 관해『우리의 방사선 노출양은 지구 귀환시 거의 알아 챌수 없었다』
▲착수 시에는 충격이 매우 컸기 때문에 환기「튜브」를 통해 우주선 내로 약1·9리더의 해수가 들어왔었으며 따라서「보먼」은 잠시 우주선이 침몰하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달의 암흑면에서 보이는 별은 깜박거리지 않으며『보이거나 전혀 안보이거나 한다.』(「앤더즈」)
▲달의 암흑면은 용암으로 덮여 있는 등 과거에 화산활동이 있었다는 증거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앤더즈」중령은 수많은 달의 분화구들이 내부 분화로 생긴 것인지 또는 운석이 떨어져서 생긴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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