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은 금물"…총리 기습 시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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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정일권 국무총리는 지난 4일 밤 9시 서울시경을 기습 시찰, 연초 갑호 비상 경계하의 경찰 경비 태세를 20분 동안 돌아봤다.
예고 없는 기습 시찰에 당황해서 뛰어나간 최두열 시경국장을 보고 정 총리는 『지난 1·21 무장공비의 서울 침투도 연말연시를 보내고 난 직후 마음이 누그러진 때 있었다』고 지적, 방심은 금물이라고 한마디 경고도.
또 정 총리는 서울이 우리나라의 얼굴로 폭력과 살인, 강도·절도들이 많이 나면 외국에 체면이 안서니 잘 예방해주도록 당부하면서 청사를 두루 살피다가 상황실에 이르자 『이것이 말썽 많던 상황실이군』하고 한마디 조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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