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승엽, 최다홈런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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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승엽(37·삼성)이 10년 만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통산 350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351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 2-4로 뒤진 5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찰리 쉬렉으로부터 역전 만루포를 뽑아냈다. 일본에 진출하기 전인 2003년 6월 22일(대구 SK전) 이후 3645일 만에 터진 그랜드슬램이었다.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양준혁이 갖고 있는 통산 최다 홈런 기록 경신 초읽기에 들어갔다. 일본에서 8년(2004~2011년)을 뛰는 동안 159홈런을 쏘아올린 그는 한·일 통산 509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승엽은 이날 국내 복귀 후 최다인 6타점을 몰아쳤다. 그는 6-6 동점을 허용한 8회 초 무사 1, 3루에서 결승타가 된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9회 초엔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14-6 대승을 이끌었다. 막내 구단 NC는 삼성전 6전 전패에 빠졌다.

 잠실에서 LG는 3-3이던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이겼다. LG는 2사 이후 이병규·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1, 2루를 만든 뒤 문선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LG마무리 봉중근은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하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3연승을 달린 LG는 2위 넥센을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넥센은 5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부산 한화전에서 9-5로 이겼고, KIA-SK의 광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식 기자

◆프로야구 전적(14일)

▶ 넥센 3-4 LG  한화 5-9 롯데
▶ 삼성 14-6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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