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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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충림·구해근통신원 지난2년동안「캐나다」에 이주한 우리 교포는 1천4백여명(한국대사관집계)을 돌파했다. 이는 7만에달하는 중국계, 3만5천명의 일본계 이민에 비하면 적은 숫자이지만 그래도 짧은시일에 이만한 수의 한국인이 해외로 이주했다는것은지기할만하다.
특히지난1년동안「토론토」의 한인사회는 비약적인 발전을했다. 1년전만 하더라도 2백명미만의 한국인이 살았는데 지금은 약7백명으로 불어났다.
「캐나다」의 한국인의「한인연합교회」는 현재1백50여명이 매주예배를보며 지난7월초 전건국대학교총장 정대위박사를 목사로맞이하여 앞으로의 발전과 한국인 사회에대한 봉사를 기대하게되었다. 한편「캐나다」에서 한국이민은 앞으로도 더늘어날것으로보는데 이를위해「캐나다」에 한국의올바른상을심는일이절실하다.
아직도 북미대륙에사는 태반의사람들이 한국하면 전쟁과 고아의나라로 생각하는것은딱한일이다. 요즘도상점에가면조그만깡통이「카운터」에놓여있다.
그깡통에는『굶주리는아이를 도웁시다』란 글과함께「러닝샤쓰」바람의한국어린이가 울고있는 모습의 사진이 붙어있다.
후진국의 헐벗은 아이들을위해『우유 한잔』이라도 보태자고 외치는 사람들중 많은사람은 쥐꼬리만큼 남을도와주고 그나라 사람들의 감정만해치기가 일쑤다.『구걸외교』는 으레 풍요사회의할일없는 늙은이의 소일거리나 만들어주고 내자랑과 국가발전을너무 내세우는 공식외교는 오히려 역효과를내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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