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의도강작전 실패|당인리터빈 15m전진도로 후퇴|제2한강교 통과허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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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대한통운과 서울시는 한강을 건너지못해 영등포쪽에서 40일이 넘도록 주저앉아있던 당인리발전소 제5호 발전기 「매머드·터빈」을12일상오 1시정각부터3시간동안 제2한강교로 도강작전을 벌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80명의 기술자와 50명의 경찰관 1개분대의 헌병등이동원, 서울시 건설국장이기주씨와 통운중량품 사업부장 정원화씨가 기술지휘한 「총중량3백9톤」의 심야의 도강작전은 2시간동안에 불과 15미터를 가다가 「잭」이 두번이나 터지는 바람에실패, 3시40분좀「터빈」을 15미터뒤로물려놓고 말았다.
이날 현장에는 최두열시경국장, 최준문통운사장, 서울시도시계획국장주우원, 서울대공대교수박상조씨등 모두 2백50여명이 현장에나왔고 최무룡「프로덕션」에서 기록영화를 찍기위해5개의 야간조명등을 밝히는가운데 3시간이나 법석을떨었다. 서울시는지난10일상오 통운측에 도강허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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