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영국의원 3명 '함정 취재' 딱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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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국 상원의원들이 한국 관련 로비스트로 위장한 영국 기자들의 함정 취재에 걸려 논란이 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선데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노동당 소속인 잭 커닝엄 경과 브라이언 매킨지 경, 얼스터 연합당의 존 레어드 의원 등 상원의원 3명은 한국의 태양광 에너지 기업 로비스트로 신분을 속인 기자들에게 로비 활동을 약속하는 대신 돈을 요구했다. 특히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 장관직을 역임한 커닝엄 의원은 당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을 강조하며 연간 14만4000파운드(약 2억4800만원)를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련 의원들은 모두 상원 규정 위반을 부인했으나 소속당은 자격 정지 등 자체 징계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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