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내 회담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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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프라하21일AFP급전합동】「체코」는 회담장소를「체코」영내로 정하고「체코」에 머물러있는 소련군이 완전철수하기전에는「체코」의 민주화개혁에 대한 양국의 견해차이를 논의하기위한 소련과의 개별회담을 수락할수없다고 21일「프라하」방송이 말했다.
「프라하」방송은「모스크바」나「키에프」또는「르보프」등 소련도시에서 양국회담을 열자는 소련측 제안을「체코」는 아직 수락하지않고 있다고밝히고「체코」지도자들은 그동안 너무나 소련을 자주 방문했기 때문에 「체코」자체의땅에서 열려야한다고 되풀이한후「체코」에대한 「직접적인 간섭」은 위험한 사태를 불러일으키게될것이라고 경고했다.
「프라하」방송은또한「체코」에 대한 외국의 압력이나 직접적인 간섭은 오히려 민주화운동에대한 지지를 더욱 크게 만들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이와같은 간섭은「소·중공분열보다도 더욱 심각한 새로운 비극」을 초래하게될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까지 소련군을「체코」영내에서 완전철수시키겠다는 약속이 아직까지 실천에 옮겨지지않고 있는가운데 회담장소문제에대한 양국의 이같은 견해차이로 긴장해소를 위한 협상노력은 깊은 교착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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