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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규모 간첩 색출 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군 당국은 지난 18일 새벽부터 수도권의 외곽을 비롯한 전국 주요산악 및 해안지대에 「솔개미] 작전이란 대대적인 간첩색출 작전이 군·경 합동으로 실시되고 있음이 29일 알려졌다.
대 간첩 대책본부에 의하면 지난 18일 새벽 5시에 개시, 20일까지 1차 적으로 무장공비 침투가 예상되는 수도권 내외와 각도·산악·해안지대의 1백여 개소의 간접 침투 취약지점에서 지역 책임제로 수색작전을 벌었으며 제2차로 20일부터 26일까지 전방 서부전선 일대를, 25일부터는 중·동부전선 일대에서 「솔개미」 작전을 계속 펴고 있다고 대간첩 대책본부가 밝혔다.
이 같은 전국적인 규모의 간첩색출 작전은 예비군의 동원 없이 주한미군의 항공기 협조를 받아 군·경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의 확정성과는 기관단총 노획2정, 북괴의류 30여 점, 식량 및 식기 등 다수를 노획했으며 무장공비 은신처로 보이는 동굴 10여 개소를 발견했다 고 밝혔다.
이 솔개미 작전은 29일로 막을 내리나 전방에서 계속되는 대간첩 작전 및 기동훈련으로 연장 실시될 것이라고 알렸다.
군은 이 작전을 통해 녹음기를 탄 빈번한 무장공비의 출몰에 비추어 그 「루트」를 철저히 색출, 봉쇄키 위한 것 이외에 ①대간첩 작전의 일원화된 지휘계통의 확인 ②한·미군간의 협조 ③원활한 항공지원의 확인 등 목표가 있으며 앞으로의 작전에 대비하는 설제적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이라 고 말했다.
한편 대간첩 대책본부장 심흥선 중장은 이와 같은 형태의 간첩색출 작전을 수시로 실시 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25일 밤 서울 시내서 실시된 「박쥐」 작전도 이 「솔개미」 작전과 연결된 것임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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