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국가들의 통일로 세계문화융화 찾아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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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대학총장회의가 막을올린18일하오에는「워커힐」「코스모스·라운지」에서 회의주제토론이 약3시간동안 진지하게 열렸다.
첫연사로 등단한 「필리핀」「산토·토머스」대학교의 「지서스·0·P·디아즈」씨는 『동서문명이 근본적으로 같으나 기술적인 면에서 서구가발전하고 있을뿐으로 이두문명의 결합은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한국의 이선근박사는 『한국의 철인 최제우선생은 벌써 1860년대에 동서문학의 융화를 내다보고 동학을 제창하여 동서양의 문명이 같은 것을 갈파했다』고 주장했다.
이박사는 오늘의 문명이 분단된 한국·월남·독일에서 분리되었다고 말하고 분단된 나라들의 통일에서 세계문학의 융화를 찾아야한다고 역설했다.
자유중국의 왕세걸박사는 「국제대학」(가칭)을 세워 깊어가는 동서양의 편견을 제거 세계공동의 문화를 건설하자고 제의했다.
주제토론이 끝난다음 세계의 석학들은 「워커힐」명월관에서 한국의 대학총장들이 베푼 만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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