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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 기계화 시대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비즈니스」의「3C시대」라고 일컬어지고있다. 3C란「콤퓨터」「코뮤니케이션」「컨트럴」의 머릿자를 딴것.
현대기업이 경영합리화로 대성하려면 사무의 기계화-전자계산기를 써야함을 강조한 말이다. 특히 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짐에따라 이격화된 전장에서 이기는길은 중요한 경영정보를 얻고 이를 신속·정확히 그리고 대량으로 처리할수있는 기계의 힘을 빌어야한다. 그래서 오늘날 사무의 개선, 사무의 합리화라고하는 것은 종국에가서는 전자계산기를 써서 사무를 기계화하자는데 까지 이르고있다.
이러한 현대기업의 총아전자계산기는 우리나라에 현재 4기뿐이다. 최근 유한양행서 도입한 IBM1401(모델H3)과 경제기획원 국방부 한국생산성본부등에 각1기가있다. 특히 이번에 유한양행에서 도입한 전자계산기는 우리나라의 사기업체가 경영합리화를 위해 들여오는것으로는 처음이다.
세계최초의 업무용전자계산기가 미국인구통계국에 설치되기는 51년으로 이제17년이 지났지만 이의 보급은 급속도로 전세계에 퍼졌다. 현재 전세계에 널려있는 전자계산기 수는 모두5만5천대에 이르고있다.
이중 미국이 약3만5천대로 가장많고 일본만 하더라도 약2천6백대를 보유하고있는 실정.
유한양행은 미국IBM회사로부터 매윌1천7백「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약30만「달러」짜리 전자계산기를 도입했다. 이 계산기는 중앙처리기구·「카드」독해천공장치·인쇄기·분류기·번역기·「카드」천공기·「카드」천공기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계산기는 민간기업체서 사용하기는 크기에 있어서나 규모에 있어 가강 적합한것으로 알려졌다. 유한양행은 이기계를 도입함에있어 이를 조종·운전할 요원11명을 훈련시켰다.
일반적으로 보무가 기계화됨에따라 실업자가 많이나타나는 선진국의 고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오히려 노동력이 늘고 있다고 말해지고있다. 보통전자계산기가 민간기업체에서 하는일로는 재고·판매·재무관리와 시장조사, 광고조사등이 있겠지만 유한양행서는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약을 생산하고있어 철저한생산관리에 역점을 두어 활용할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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