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거부면하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파리=장덕상특파원】「샤를·드골」「프랑스」대통령은 24일 현정치위기를 수습하기위한 과감한 경제·사회개혁안을 마련, 오는6월중순께 국민투표에붙일 계획을 밝히면서 만약「프랑스」의 「젊음과 현대화」를 되찾기위한 그의 개혁안이 거부당하면 자기는 『즉각하야하겠다』고선언했다.
「드골」대통령은 이날밤8시(한국시간25일상오4시) 전국「라디오」와 TV망을 통한7분간의 짧은연설에서 곧 대학교육을 포함한 국정전반에걸친 새개혁안을 국민앞에 제시하고 압도적지지가 없을때는 『서슴지않고 하야』할것이나 반면 신임을얻는다면 자기의 모든권한을 행사하여 대학제도를 재건하고 정치기구의 폐습을없애며 「프랑스」의 경제를 국내적·국제적시대의 요구에 적응시킬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드골」대통령은 「프랑스」국민이 좀더 효과적인 국정참여로 「프랑스」를 현대화해야한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현재의 학원의 무질서나 국민생활을 직접 위협하는 파업을 통해서는 목적달성을 할수없다고 잘라말했다.
또 그는 개혁안에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않았으나 대충 ①학제현대화및 대학졸업생의 취직율증강 ②경제기구개혁에 따른 모든 노동자들의 생활및 노동조건개선 ③노동자들의직장을 통한 국정참여 ④청년들의 훈련및 취업보장 ⑤지역적 특수성에입각한 농업및 공업활동의 보장 ⑥국민의정치참여 고취등을 들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