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장 해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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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군당국은 21일안동문화극장에 수류탄을던진 범인신영식하사의 소속부대 지휘관의 지휘책임을 묻기로하고 1차적으로 연대장과 대대장을 직위해제했다. 한편 군수사당국은 신하사의 직속상관인 소대장과 중대장을 명령위반등혐의로 구속했다.
국방부는 신하사가 처츰「카빈」총을 3등분해하여 가방에 넣다가 기재계 박모상병에게 들키자『말하면죽인다』고 하계급자인 박상병을 위협하고『고기잡기위한것』이라고 속여 수류탄 3발을 갖고 나갔다는사실을 중시하고있다.
무기소지 여부에대한 위병근무의 불철저, 도중검문의 허술등을 지적한 군관계자는 국방부여인난행사건이 입초위병에의해 저질러졌음에비추어 사병들의 기강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하고있다. 국방부 당국자는일부군인의반사회적 행동경향을 없애기위해서 각급 지휘관들은 고식적지휘방법을 개선하고 사병복지증진, 인간관계를 보다 원활하게해야된다고 강조했다.

<군기확립논의|전군지휘관회의>
국방부 청사내의 여인난행·소녀난행·안동수류탄투척사건등 최근 군인사고가 잇달아 일어나자 국방부는 2일 상오10시 이례적인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열어 장병의정신자세확립 전투태세강화등 당면문제를 토의했다.
전군의 관구사령관급 이상지휘관들이 참석한 이날회의에서 최영희국방장관은『최근 군의안전사고는 우발적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우리의 의욕을 저해하는 중대한 현상』이라고지적하고 이와같은 군기문란사고를 일으킬수있는 유해한 요소를 뿌리뽑기위해 지휘체계를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최장관은 각급지휘관에게 ①정신자세확립 ②전투태세강화 ③군기확립 ④지휘체계의확립 ⑤예비군의 운용등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하고「군은 과거 어느때보다도 각성과 분발이 요구되는 시점에 있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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