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부총재안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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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당대회를 이를 앞둔 신민당은 17일에 이어 18일에도 중앙당사에서 운영회의를 열고 단일당총안을 마련하기 위한 마지막 정치절충을 벌였다.
이날 운영회의는 주류가 제의한 단일지도체제안과 진산계일부가 내놓은 간사장제를 신설하는 내용의 수정안, 비주류가 내놓은 집단지도체제안과 대표최고위원을 최고위에서 호선하는 홍익표·금세영씨계의 수정안 그리고 3인부총재의 절충안등 5개안을 놓고 절충, 조정을 시도했으나 단일안작성을 하지 못하고 단일안구성을 위한 5인수권소위를 구성, 수권위의 당헌안을 전당대회에 바로 내놓기로 했다.
주류·비주류는 전당대회에서 실력대결을 피하기위한 합의에 따라 수권소안은 오는 20일 전당대회까지 단일안을 마련할 방침인데 이동안주류·비주류는 활발한 막후절출을 벌여 단일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측면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류·비주류의 막후절충으로 주류의 필동직계와 진산계일부 그리고 비주류의 이재형씨께의 지지를 받는 절충안-즉 총재밑에 3인부총재를 두는 단일지도체제에 집사지도체제를 가미한 안이 가장 유력시 되고있다.
이날 운영회의에서 주류의 고흥문의원은 단일지도체제의 내용을 일부수정 ⓛ총재가 정무회의의 의장을 겸하되 정무회의의 의결사항을 「비토」하는 권한을 삭제하고 ②총재아래 총무·선전·출만·청년·부녀·조직등 6국을 총괄하는 간사장 (또는 사무총장) 제를 신설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내놨다.
한편 전당수는 이날 『당을 책임지는 사람은 그만한 권한을 가져야할것』이라고 말해 총재가 정무회의의장을 겸해야한다는 뜻을 강력히 비쳤으며 고흥문의원은 『3인 부총재까지는 주류가 양보할 수 있으나 이것마저 관철안되면 주류는 완벽한 단일지도체제 안을 전당대회에 직접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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