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가족을 되찾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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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전국의 캠핑장이 북적인다. 호텔, 펜션도 좋지만 자연 속에서 먹고 쉴 수 있는 캠핑이 인기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 연인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을 떠나보자. [사진 블랙야크]

국내 캠핑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캠핑인구는 2011년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고, 국내 운영되고 있는 캠핑장 수는 약 450여 개에 이른다. 업계는 캠핑시장이 올해 4000억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핑시장은 어느 정도 성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의류 시장과 달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눈여겨보고 있는 새로운 시장이다. 이에 각 브랜드들은 캠핑 전문 매장을 열고 캠핑 대회 등을 마련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가 하면 아예 자체 캠핑장을 오픈하는 등 캠핑시장 선점을 위해 달리고 있다.

코오롱 스포츠용품 기획팀 황상훈 팀장은 “캠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초등생 저학년 자녀를 둔 30~40대의 4인 가족이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이들 고객을 겨냥한 오토캠핑형 텐트에 더욱 주력하는 한편 필수 캠핑 아이템을 중심으로 텐트를 제외한 캠핑장비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한다.

일교차 큰 초여름 날씨, 기능성 재킷 필수

캠핑 시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만큼 캠핑룩을 고를 때 야외 활동에 적합한 활동성과 쾌적함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봄철 캠핑 시에는 밤낮의 큰 일교차와 소나기 등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기능성을 갖췄는지 체크하는 것도 주요 포인트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마케팅팀 윤희수 팀장은 “캠핑을 떠날 때는 쉽게 더러워지고 관리가 어려운 일반 의류보다 흡습·속건 및 방수 등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를 갖추는 것이 좋다”며 “특히 1박 이상을 지내는 경우 화사한 색상이나 빛 반사 기능을 지닌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어둠 속에서도 시인성을 높여줘 보다 유용하다”고 조언한다.

캠핑장 위치, 인원수 고려해 텐트 준비해야

캠핑을 떠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텐트·침낭·테이블·의자·매트·랜턴·코펠 정도는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야 캠핑을 즐기기 좋다. 텐트의 경우 무조건 큰 것을 준비하기보다는 함께 떠나는 사람들 또는 가족 수를 고려해 준비하자.

가족과 함께하는 오토캠핑용 텐트는 주방·거실·침실공간 모두 활용 가능한 거실형 텐트가 좋다. 다만 크기 및 구조상 전체적으로 무게가 있고 휴양림이나 일반적인 오토캠핑장의 일반 데크에는 설치가 어렵고 혼자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 만큼 주로 이용할 캠핑장의 위치와 이용하는 인원 수 등을 고려해 텐트를 장만하는 것이 좋다.

장비 다 갖춘 캠핑장, 초보도 손쉽게 즐긴다

다양한 캠핑장비 구입이 망설여진다면 모든 장비가 잘 갖춰진 캠핑장을 찾는 것도 요령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7월 속리산 자락에 캠핑파크를 오픈했다. 캠핑에 입문하고 싶은 분들을 대상으로 캠핑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텐트 타입별 장단점, 캠핑장비의 종류와 사용법, 캠핑 요리법, 캠핑을 가서 자연을 즐기는 방법, 캠핑 에티켓, 캠핑장 선정요령, 캠핑 패션 등 캠핑에 대한 모든 것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코오롱 스포츠의 모든 캠핑용품이 구비돼 있어 별도의 캠핑장비를 갖고 있지 않아도 캠핑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정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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