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박·「존슨」 두차례 회담|박대통령 호놀룰루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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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호놀룰루=이억순 특파원】
「존슨」미국대통령과 우리나라 안전보강 및 월남전협상에 관한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위해 미공군특별기편 서울을 떠난 박대통령은 16일하오8시50분(한국시간 17일하오3시50분)「흐놀룰루」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박대통령은 공항에서「존슨」미대통령을 비롯한 미정부고위관리들과 금동조주미대사, 김세원「호놀룰루」총령사 및 이곳교포들의 영접을 받았다. 박대통령은 공항의식이 끝난후 숙소인「카할라·힐튼·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날 저녁은 특별한한 공식행사없이 휴식한다.
박대통령 및「존슨」미국대통령은 17일상·하오(한국시간 18일)두차례에 걸쳐 이곳「오하우」섬 동쪽 끝에 있는「헨리·J·카이저·이스네이트」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안보문제와 월남전협상 및 이에 따른 동남아안보문제를 논의, 이날 하오6시(한국시간18일하오1시)공동성명을 발표한다.
박대통령은 이번회담에서 특히 월남협상「무드」를 틈타 증대될것으로 보이는 북괴도발에 대처하기에 충분한 한국방위력증강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보장과 월남전해결후에도 미국이계속 극동 및 동남아방위에 책임진다는 보장을받을 의향이다.
박대통령은 또 월남전은 ①명예로운 평화달성과 ②참전국의 협상참여아래 해결돼야한다는 우리정부의 기본입장을 밝힐예정이다.
미리 이곳에 도착한 미측의 「조지·크리스천」백악관 대변인은『박대통령과「존슨」미대통령은 17일 상오10시(한국시간 18일상오5시)부터 약2시간동안「오하우」섬에 있는 「카이저·이스테이트」에서 제1차회담을 갖고 정오에는「존슨」대통령이 베푸는 오찬회를 겸한 제2차정상회담을 가진 뒤 하오6시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측소식통은『박·「존슨」회담이 단독회담 또는 비공식회담의 형식을 띠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대통령은 이회담이 끝난 뒤 한국총령형관에서 베풀어지는「리셉션」에 참석, 교포들을 접견한다.
이곳「호놀롤루」에는 한·미 정상회담을 취재하기위해 미국에서 약1백50명, 한국에서20여명등 2백명 가까운 내외기고들이 보도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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