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박사 영결식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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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틀랜타(조지아주)9일AP급전동화】미국흑인민권지도자이며 「노벨」평화상수상자인 「마틴·루터·킹」(39)박사의 장례식은 9일 상오10시30분 그가 생전에 목사로서 설교를 보아온 「애버니저」침례교회 안팎에 가족·친지·동족및 각계지도자등 15만명의 조객이 모인가운데 거행되었다.
영결식은 이날 붉은벽돌의 「애버니저」교회에서 「휴버트·험프리」부통령 「리처드·닉슨」전부통령 「넬슨·록펠러」「뉴요크」주지사 「로버트·케네디」상원의원 「유진·매카디」상원의원등 대통령출마자 전원과 그밖의 전국지도자등 초청된 1천3백여명의 조객이 참석, 그가 생전에 녹음해둔 『나는 정의의 기수이니…」라는 고별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킹」박사의 후계자로 남부기독지도회의 의장에오른 「랠프·애버너디」목사의 집전으로 엄수되었다.
영결식이 끝난뒤 인파를 이룬 조객들은 빈곤을 상징하는 노새두마리가 끄는 영구차를 따라 「애버니저」교회에서 6·4킬로떨어진 「킹」박사의 모교 「모어하우즈」대학까지 장례행렬을 벌였다.

<뉴요크증시도 휴장>
「뉴요크」증권시장도 이날휴장했는데 세계금융계의 지표로 자부하는 「뉴요크」증권시장이 한개인을 위해 문을 닫은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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