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러시아, 간첩 혐의 미 외교관 체포 장면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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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 3등 서기관 라이언 포글이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에게 체포되고 있다. FSB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인 포글은 체포 당시 금발 가발 위에 야구 모자를 썼으며, 현금 13만 달러(약 1억4500만원)·나침반·편지를 지니고 있었다. 편지에는 보스턴 폭탄 테러와 관련한 정보를 담당하는 FSB 요원에게 매년 100만 달러까지 줄 수 있으니 이중간첩이 돼 달라고 제안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포글의 추방을 명령하고 미국 대사를 소환했다. 미 외교관이 러시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추방되기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러 관계는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로이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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