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콩기습에미군중대참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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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사이공3일AFP합동】 정찰나간 1백80명의 미군1개보병중대가 2일 「사이공」 14킬로북방의 도로를 행진중「베트콩」 복병에게 월남전사상 보기드문 가장철저한 기습을 받아 전사48명 부상28명 행방불명10명의 막심한 피해를보았다고 미군사령부가 3일 이곳에서 발표했다.
한번의 기습에서 미군이그처럼 많은피해를당하기는 아주 드문일이며「베트콩」이 완전히 그미군부대의허를 찌른것이다. 「베트콩」은 이도노좌우에 서있는가로수밑의 우거진풀속에 「클레이모어」 지뢰를 매몰했는데 이지뢰의 폭발로 죽은 미군은 누가누군인지를알아볼수없을 정도였다.
미군의 인명피해는 기습이있은후 처음10분간에 입었다. 「업저버」들은 이런경우 보통부상자수가 전사자수보다 많은것인데 이번에는 그비례가 거꾸로된사실을 지적, 지뢰들의 폭발과 뒤이은 사격전이 얼마나 심했던가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기습에 뒤이은 전개에서는 「베트콩」 2O명이 사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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