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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3월이 온다. 28일 밤에는 포근한 봄비가 내리고 날씨는 최고 11도1분, 최저기온이 영하1도로 상승, 「코트」가 어깨에 무겁다. 한강의 얼음도 풀린다. 29일 경찰은 전국에 해빙주의보를 내리고 겨우내 지름길이라고 얼음위로 강을 건너던 것을 일체 엄금, 꼭 다리위나 배를 타고 강을 건너라고 경고했다. 3월은 겨울을 마지막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철! 가정에서는 김장독을 파내고 한 겨울난 창호지와 도배를 손질, 겨우내 쌓인 먼지를 털어 내는 달이다. 학교가 개학한다. 개구장이 골목대장이던 국민학교 취학어린이의 뒷바라지에 가정은 바빠진다. 농촌에선 보리밟기와 과수원가지치기 객토작업 거름내기 쟁기손질로 농사준비를 서두르고 겨우내 묵혀둔 씨앗을 꺼내 돌봐야한다. 1일은 감격도 새로운 3·1절. 5일은 경칩, 개구리입이 떨어져 울기 시작한다는 날이고 20일은 춘분-. 진해의 벚꽃은 20일께면 피어나리라는 관상대의 화신예보.
치안국은 올 봄 들어 벌써 빙상사고가 25건이나 발생해서 41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해빙사고위험지역에 경고판을 설치하고 경찰이 위험지역을 순찰, 빙상도강 등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메모>
▲1일=3·1절·파월3주년 ▲2일=전국 국민학교 개학 ▲5일=경칩 ▲8일=국제부인의 날 ▲10일=도산 안창호선생기일·근로자의 날 ▲12일=손문선생 기일 ▲13일=함흥학생의거기념일 ▲20일=춘분 ▲23일=기상의 날 ▲26일=안중근의사 기일 ▲26일=「베토벤」기일 ▲29일=월남이상재선생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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