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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처음으로 조국찾아 우리말 첫마디가 「담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생후처음으로 조국을찾아 「멕시코」교민회장 「미구엘·리」씨(40·국립「멕시코」공대교수)가 「멕시코」인부인과함께 27일 김포공항에 내렸다.
「리」씨는 한국인임을 자랑하기위해 공항귀빈실에서 영어로 여정을 묻는 기자들에게 한국말로 대답하려고 약3분간이나 안타깝게 애쓰다 생각해낸 첫마디가 「담배」여서 폭소.
지난66년6월에 조직된 「멕시코」교민회 1대와3대회장을 맡고있는 「리」씨는 오는3·1절기념식에 참석해달라는 정부의 초청을받고 오는길.
「멕시코」에있는 교포는 약1천명, 교민회는 매월 국어와 한국요리강습회를 열어 『동방의 촛불에 기름을 붓고있다』고 말하고 내년 「올림픽」대회에 참석할 한국선수들을 대회에 참석할 한국선수들을 위해 한·「멕」친선협의와같이 「올림픽」후원회를 조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1905년 18세의 청년으로 「멕시코」에 이민간 이경재씨(고인)의 둘째아들로 태어난 「리」씨의 한국이름은 「이삼배」.
이날 같이온 「쿠아라루페·바수투로·데·리」부인과의사이에 1남2녀를두고 있다.
『「멕시코」에는 인종차별이없다』고 전제한 「미구엘」씨는 그 예로 자기형은 상원의원의 딸과 결혼했다고 같이온 주립 「멕시코」대학교수 「비르기니아」여사를 한국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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