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건축가연맹에 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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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속보=우리나라 건축사상 최대규모인 정부종합청사설계변경 문제를 싸고 임ㅚ난총무처와국내 건축계의 대립은 19일 하오 건축가협회가 세계건축가연맹 (UIA·본부 파리) 에 제소키로하는가하면 건축사협회가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성명하여 문제가 더욱번지게됐다.
19일 대한건축사협회 (회강 김재철) 는 21일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고 총무처장관의 요청에 따라 정부청사일을 협조해 오던 기술고문들이 역시 정부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 사퇴한다는 성명을 냈다.
또한 19일 하오1시 긴급소집된 예총산하 건축가협회 (이사장 송민구) 이사회는 이의 부당성을「파리」에 있는 세계건축가연맹(UIA)에 제소하는 한편 조사단 파견을 정식으로 요청하고 PAE회사가 속해 있는 미국건축가협회 (AIA) 에도 이의 사본을 보내기로 했다.
총무처는 작년7월 중앙청앞 2만어평 대지위에 세울 16층 정부종합청사 설계를 공모, 가작으로 당선된 「나상진」 씨와 1천6백만원에 계약, 착공했으나 미국태평양건설회사 (PAE)의 자문에 따라 설계 (평판기초) 와는 달리 원통기초를 시공, 말썽을 일으켰는데 이번에 또다시 전설계를 역시 이PAE회사에 1억6백여만원에 맡길 방침으로 지난14일 재무부로부터수의계약허가동의서까지 받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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