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트,월맹대표와비밀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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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14일UPI· 로이터=본사종합】「탄트」 「유엔」 사무총장은 14일 영국으로부터 「뉴요크」로 귀임하는길에 돌연 「파리」를 방문하여 월맹이 서방세계에 파견한 최고위외교관인「파리」주임월맹수석대표 「마이·반·보」(49)와 75분간 비밀회담했다.
「탄트」총장이 『우호적』 으로 진행되었다고 표현한 이회담내용에 관해서는 아무런 발표도 없었는데 월남평화를 모색하기위해 인도 소련및 영국을 순방한「탄트」총장은 이날새벽 「마이·반·보」와의 요담에 들어갔다.
「탄트」 총장은 또이날하오월맹과 긴밀한 접촉을 가지고있는 「드골」 「프랑스」 대통령및 「쿠브· 드· 뮈르빌」외상등과도 뜻밖의 회담을가졌으며 그후「엘리제」궁에서 기자들과 만나 『15일「뉴요크」 로 떠날예정』 이라고말하고 『현재로서는 미안하지만 할말이 없다』 고 덧붙였다.
정통한 소식통들은「탄트」총장이 지난주 「뉴델리」 에서월맹총령사 「구엔· 호아」에게 제시한 새로운 월남평화안에 대한 월맹측의회답을 듣기 위해 이곳으로 연방문했다고 밝히고 월맹대표 「보」 와의 회담에서월맹정권의 공식적인 회답을받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통한소식통들은 「탄트」 총장이 「평화모색」 의사명을 띤이번의 「파리」 방문과 월맹대표 「보」 및「프랑스」정부와의 회담에 관해어떠한 성명도 내지 않을것이라고 전하면서 그이유는 ⓛ현재 월우전쟁이 「미묘한 단계」에 도달했고②「탄트」 총장이 「유에」 사무총장의 자격으로서가 아니라 순전히 개인 자격으로월남평화모색활동을 하고있기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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