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캐딜락…포드 성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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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 도발 사건으로 무기 공장을 세우느니 향군을 무장하느니 하고 있는 판에 국회 주변에는 세금으로 사들인 고급 승용차가 붐비게 되었다. 작년에 부의장 승용차로 독일제 「벤츠」 2대를 사고 의장용으로 1만2천「달러」의 「캐딜락」 68년형 구입을 계약한 국회 사무처는 이번에 다시 한대 당 4천「달러」짜리 「포드」 68년형 16대를 곧 미국에 발주할 계획.
당초 금년 예산으로는 「신진」에서 나오는 「크라운」을 각 상임위원장 (13명)과 교섭 단체 대표 (3명)에 사주기로 했던 것인데 몇몇 상임위원장들의 압력 (?)과 사무처의 선심으로 「포드」를 사기로 했다는 것. 국회는 이밖에도 현재 월 3만7천원의 의원 차마비를 5만2천원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추경 예산 편성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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