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각처서 격전 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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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사이공3일UPI·AP=본사종합]월남전역에서 구정의 일대공세를 취한 공산군은 2일에도「사이공」에서 연합군과 전투를 계속 했으며 북부의「후에」시를 탈환하려는 연합군의 반격이 계속되고 있다. 「후에」시에서는 항공기들이 약 2만명으로 추산되는 시 중심부에 자리잡은 공산군에 맹타를 가했다.
월남정부군은「후에」시 성벽안에 있는 공군기지를 탈환하고 성벽의 한 중요관문을 열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공」에서 월남특공대는「비엔호아」의 거대한 미군기지에 이르는 공도의 요지를 점령하려는 공산군과 교전중이며 주월미군사령관「웨스트모얼랜드」장군숙소에서 몇 구간 떨어져 있지 않은 주택가와 교외의「촐론」에서도 전투는 계속 중이다.
이밖에 다른 지역들도 심한 공격을 받고 있는데 2일밤 현재「콘툼」과「반베투오트」및 「빈통」의 3개 생도들은 부분적으로 공산군이 아직 장악하고있다.
이밖에 다른 지역의 3일 새벽 현재 정세는 다음과 같다.
▲미트=시내를 휩쓴「게릴라」부대에 의해 심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되었으나 현재는 조용하다.
▲빈통=「사이공」서남방 1백 킬로미터의 수도인「빈통」시는 치열한 공격을 받고 있으며 미해군 기지는 철수했다. 시는「베트콩」대대가 점령하고 있으며 미증원군의 내도로 치열한 전투가 계속 중.
▲벤트레=3각주의 구청소재지인 이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계속 중.
▲콘툼=중부고원지대의 이 수도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 중.
▲반베투오트=공산군은 아직 시의 일부를 장악하고 치열하게 교전 중.
▲비엔호아=저격병 사격을 받고있다.
▲플레이쿠=약2개 대대로 추산되는 월맹군들은 2일 아침 미군 「헬리콥터」들의 치열한 폭격에도 불구하고 시내로 밀어닥쳤다. 적은 동시에서 외부로 나가는 4개 출구를 모두 장악, 시 전체가 완전포위 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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