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개천절) 개각으로 출범한지 4개월 가까운 박충훈 경제「팀」은 관계 각부에서 인적 구성과 관련하여 미묘한 냉전 (?)의 징후가 싹트고 있다.
박충훈씨가 떠난 후의 상공부에서 새어 나오는 부내 불협화음을 비롯, 농림부에선 이른바 「재래파」 대 「기획원 그룹」간의 알력이 심각하고 재무부 또한 산적한 과제 처리가 힘에 겨운 것 같다는 관측평들-.
또한 기획원 내부에서마저 줄곧 싸늘한 공기가 감돌고 있는 형편인데 개각에 뒤따라야할 하부 구조 개편을 지금껏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 각료간에도 이른바 장기영 체제를 하루아침에 뒤바꾼데서 오는 비적응성과 보조의 엇갈림이 두드러져 박 기획이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통의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