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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강송 사전밀약|분계선은 38선으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톤18일동화】미국국무성은 18일 한국동란 때 미국이 포로강제송환 및 군사분계선설정에 관해 공산측과 비밀협정을 맺었다고 주장한 10일자「워싱턴·이브닝·스타」지의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국무성대변인은『51년7월 휴전회담이 시작되기 전 미국과 공산측이 포로송환이나 군사분계선 설정에 관해 아무런 합의도 본 바 없다』고 말했다.
미해외정보처(USIA)처장을 역임한바있는 이 신문의 기고가「칼·로완」씨는 국무성의 성명이 있은 후 『나의 기사가 사실이라고 당당히 주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새 경계선을 38도선으로 정하자는데 비공식으로 합의했으나 공식 협상에서는 38선 훨씬 북쪽에 놓여있던 당시의 전선을 휴전선으로 정할 것을 주장했다고 확언했다.
그는 미국이 비밀리에 합의했지만 공식협상이 개최되자 딴 생각을 품게되었다고 말하면서 휴전회담을 2년간 끈 원인은 공산측의 일구이언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이 같은 비밀합의에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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