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나라 종교 왜 간섭인가"…日 우경화 밀착 취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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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잘 들어라. 일본인은 모두 우익이다. 알겠냐. 이 바보야!”

일본 현지에서 극우단체들의 반한 시위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올 2월 오사카 한인 타운에서는 한 여중생이 “한국인을 다 죽여 버리고 싶다”고 외쳤다. 또 “재일 한국인을 대포동에 감아 한국으로 쏘아버리자”, “태평양 전쟁은 침략전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반한시위를 촬영하기 위해 오사카로 방문한 취재진에게 현지 경찰은 “신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접근을 차단하기도 했다. 갈수록 거세지는 반한 기류. 대체 그들은 왜 이런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지난달 23일에는 168명의 국회의원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이유로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아베 신조 일본총리는 “지난 총리 임기 중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못한 게 매우 통한스럽다”라며 8월 15일 신사참배를 강행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일본 우익세력들은 “남의 나라 종교시설에 왜 간섭인가, 야스쿠니 문제에 신경 쓰지 마라”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 대체 야스쿠니 신사는 무엇이며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우익 인사들은 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집착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참배에 분노하는가?

전문가들은 야스쿠니 신사에 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전쟁을 주도한 ‘A급 전쟁범죄자’들과 그 수장인 도조 히데키가 합사돼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렇다면 전쟁범죄자들의 수장 ‘도조 히데키’는 과연 누구인가?

역대 일본 내각 중 최고의 극우 행보를 보이고 있는 아베 정권.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아베 정부의 지지율이 70%를 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아베 총리는 ‘강한 일본’을 외치며 일본 사회 우경화에 힘을 쏟는 것일까. 아베 신조 총리의 우익의 배경, 거기엔 그의 외조부이자 정치적 멘토인 기시 노부스케가 있다.

일본의 56~57대 총리이자 도조 히데키와 마찬가지로 A급 전쟁범죄자 출신인 기시 노부스케, 그는 누구이며 아베 총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친 것일까.

‘강한 일본’을 외치며 우경화 정책에 나선 아베 총리와 그 배경이 10일 밤 11시 JTBC ‘진실 추적자 탐사코드’에서 공개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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