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박람회 벌써 70만 명 순천시, 잔칫상 확 키운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8면

네덜란드 왕복항공권 등을 상품으로 걸고 이름을 공모하는 신품종 튤립.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7일 만에 70만 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순천시는 각종 축제를 곁들여 흥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1~12일엔 정원박람회장에서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낙안읍성에서 제20회 낙안민속문화축제를 연다. 가야금병창 경연과 팔씨름 대회, 길거리 씨름대회, 전통혼례식 등 다채로운 전통 민속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061-749-8831

 24~26일에는 동천 장대공원 일원에서 ‘자연과 소통, 생태학습의 시작!’이란 주제로 생태학습박람회를 개최한다. 전국 35개 평생학습도시와 순천 지역 118개 평생학습 기관·단체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061-749-6670

 박람회장에서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있는 선암사에서는 박람회가 끝나는 10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영산재(靈山齋)를 재현한다.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에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모두 부처님의 참 진리를 깨달아 번뇌와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하는 불교의식이다. 061-749-6676

 또 다음달 8일 동천 장대공원에서 순천하늘빛축제를 개막, ‘꽃빛, 물빛, 별빛을 담다’라는 주제로 10월 27일까지 5개월간 계속한다. 매일 해가 진 뒤부터 오후 11시까지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평일 상설 프로그램, 주말 D데이 이벤트, 요일별 및 계절별 프로그램을 운영, 박람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하룻밤 묵어 가도록 유도한다. 061-749-4517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0만 번째 관람객 입장 시각 맞추기 이벤트를 한다. 8~12일 정원박람회 홈페이지(www.2013expo.or.kr)에 예상 일자와 시간·분·초를 기재하면 된다. 100만 번째 입장객이 방문한 날, 가장 가까운 시각을 쓴 순서대로 28명을 선정해 노트북 컴퓨터와 주유 상품권, 박람회 입장권 등을 선물한다. 061-749-3523

 박람회장의 11개 세계정원 중 네덜란드 정원은 높이 솟은 풍차와 형형색색의 튤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 25~26일 펼칠 네덜란드 국가의 날 행사에 맞춰 신품종 튤립 500그루를 심는다. 그리고 네덜란드 정부 지원을 받아 이 신품종 튤립 이름 짓기 콘테스트를 한다. 20일까지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dutchembassykorea)을 통해 응모를 받는다. 최고상 1명에게 네덜란드 왕복 항공권 2장을, 인기상 10명과 홍보상 15명에게는 용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이나 정원박람회 입장권 2장씩을 준다. 061-749-2730~2

 박람회장 안 동문 잔디광장 앞 왼편에 있는 ‘라디오 순천만’ 스튜디오는 박람회의 이모저모와 관람객의 사연 등을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생방송하고, 주중에는 재방송한다. 라디오는 주파수가 FM 89.5㎒다. 라디오 방송 문자 참여 : 010-4404-9805

이해석·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