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 더 늦어질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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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3일동양】「유엔」총회 제1 (정치)위원회 「파미」위원장은 3일 그는 많은 발언신청과 전체회의의「스케줄」로 말미암아 한국문제에 관한 표결은 8일이나 9일에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내주에 발언할 사람은 27명이나 되며 총회는 안보리사회 비상임국들의 선출을 위해 6일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전체회의는 7일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유엔3일UPI급전동양】「유엔」 한국통일복흥위원단 (언커크) 연례보고서와 「언커크」해체 및 「유엔」기치하의 주한외국군 철수를 요구하는 공산 측의 2선결의안을 상정하고 있는 총회 제1(정치)위원회는 한국문제토의 3일째인 3일 토의 벽두부터 거부권을 보유하는 5개 안보리이사국 가운데 4개국 사이의 치열한 대립을 보였다.
소련은 「유엔」이 한국을 떠나 한국문제는 한국인들에게 해결을 맡기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으나 미국 영국 호주 및 자유중국은 그렇게되면 북으로부터의 공산침략을 초래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유엔」대표 「윌리엄·브롬필드」의원(공화·미시간주)은 17년 전에 「유엔」군을 한국에 출병시키고 미국에 「유엔」군사령관을 임명하도록 요구한 것이 바로 안보이사회였다는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유엔」에 제기된 선택이란 한국민의 평화적 통한달성을 돕는 책임을 「유엔」이 질 것이냐 아니면 저버릴 것이냐의 양자택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영국대표「레슬리·글레스」경은 한국문제의 진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북괴의 적대적 태도라고 지적하고 우리가 여기서 취하는 행동이나 결정을 통해 『「유엔」에 대한 반항이 주목을 끄는 정도이상의 취초을 거둔다는 인상을 달성한다면 우리는「유엔」에 대해 큰 불충스러운 일을 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중국대표 「유·치·쉐」주「캐나다」대사는 북괴는 월남전과 같은 성격의 「게릴라」전을 남한에서 일으키려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공산주의자들은 자유총선거에 의한 통한을 원치 않고 공산주의하의 통일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을 독립국가로서가 아니라 공산권의 한 종주국으로 만들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토릭·쇼」호주대사는 「유엔」군의 계속적인 한국주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시아」국가들은 침략이 시대에 뒤떨어진 행위라는 것이 될 때까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군영의 이 같은 공격에 대해 소련대표 「니콜라이·페도렌코」는 『한국정부는「유엔」기치의 존엄성을 가장한 미 군사력의 앞잡이며 한국전쟁은 미국침략의 한 실례』라고 반박했다.
그는 『침략은 그것이 한국이나 월남 또는 중동이나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일어났든 간에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고 『한국문제의 해결은 「유엔」기치의 명분을 무한정 계속시키려는 미국의 노력에 반대할 만한 충분한 용기와 지력을 「유엔」이 발군한 뒤에야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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