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도 모든 통화 무료 내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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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SK텔레콤이 자사는 물론 다른 통신사 사용자와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요금제를 30일 내놨다. 통신사 중 처음으로 망내 무제한 음성통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경쟁사가 망외 무제한 서비스로 따라붙자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월 7만5000원 이상 내는 ‘T끼리 75·85·100’ 요금제 가입 고객은 30일부터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망내는 물론 망외에서도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85·100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무선뿐 아니라 유선·인터넷 전화까지도 통신업체에 관계없이 무제한 통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차원에서 추가적인 무제한 요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렇게 혜택을 늘린 ‘T끼리 75·85·100’ 상품을 기존 망내 무제한 요금제와 구분하기 위해 ‘전국민 무한 요금제’로 이름 붙였다. 이에 따라 ‘T끼리 75’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24개월 약정 시 매달 할인받을 수 있는 1만8750원을 감안해 월 5만6250원에 자유로운 망내·외 무선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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